스포티지 수동. 갖을 수 있을까?
요즘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수동변속기.
경차는 물론이고 화물트럭, 버스까지도 오토기어로 바뀌고 있는 세상이다.
그러는 세상에서 나는 SUV의 수동을 찾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이미 수동기어의 행방은 찾기가 힘들지경이다.
쉐보레의 스파크, 트랙스
쌍용의 티볼리, 코란도
기아의 K3, 모닝, 스포티지
현대의 베뉴, 아반떼
등등.
수많은 신차 라인업중에서도 수동변속기의 자리는 많이 좁다.
그래도 틈틈히 수동변속기 선택률이 1% 채 안되는 나라에서 수동변속기를 탑재해주어서 감사할 따름이다.
그동안 중형세단인 말리부만 외쳐온 내가 이번에는 신차 스포티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1. 중형 SUV 위치에서 선택할 수 있는 신차 수동모델
쌍용의 코란도, 기아의 스포티지다.
둘 다 매력적인 자동차 이지만 이미지(?)상으로는 스포티지가 좀 더 나은 차가 아닐까 고민을 해본다.
주관적인 생각이기에 정답은 아니며 오답일 수도 있다.
디자인 면에서는 코란도가 남성의 미를 물씬 풍기고 있으며, 스포티지의 모습은 뭔가 동그랗고 장난스러운 모습이다.
같은 포지션이기 때문에 크기는 따로 논하지는 않겠다. 그래도 신차 라인업에서 수동모델이 있다는거에 감사하다.
2. 둘 중에 나는 스포티지를 골랐다. 선택할 수 있는 트림을 보자
수동모델의 특성상 다양한 트림이 존재하지 않는다.
스포티지도 마찬가지다.
디젤 2.0 모델의 2륜구동에서만 럭셔리 트림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2.0이면 연 세금이 40만원 안팎임을 명심하자.
(경차를 타는 지금은 10만원인데 세금만 4배 가까이 뛰어오른다. ㄷㄷ)
평범한 1.6 모델의 경우 25만원 안팎이다.
3. 트림은 그렇다치고 나에게 필요한 옵션은 뭐가 있을까?
18인치 휠과 스타일 Up.
사실 휠 업그레이드는 필요없다. 단지 외관의 스타일UP이 필요했을 뿐이다.
컨비니언스의 경우 1열 통풍시트, 히티스 시트, 히티드 스티어링 휠, 운전석 파워윈도우, 룸밀러 ECM ETCS 등등이다. 열선과 통풍시트라니 ! 넣자 !!!
4. 이렇게 선택했을 경우 차 값은 얼마인가?
옵션을 넣고 받을 수 있는 재고차 할인과 기본할인을 받고, 취득세 번호판부대비용 등을 포함해서 2404만원 정도에 구입가능하다.
먼 미래의 상상이지만, 1400만원은 선수금으로 넣고 나머지를 할부로 메꿀 생각이 있다.
다음 차는 큰 차이기 때문에 한번 사면 사고가 나지 않는이상 40살까지는 타지 않을까 조심히 예상해본다.
1천만원에 이자율 4.5% 할부 60개월(5년)을 계산하면 대충 월 18만원이 나온다.
이자율 변동은 충분히 변동 가능하기에 그냥 미래의 할부 추정치라고 보면된다.
사설이 너무 길었다.
5. 수동의 럭셔리 트림과 나머지 트림의 비교.
도어포켓라이트는 있으나마나 있으면 편리한 정도니까 괜찮다.
하지만 주간주행증이 벌브형보다는 LED가 좀 더 낫다. 외관상.
안개등은 표시가 안되어있는거 보니 주간 주행등으로 사용하는게 아닐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본다.
룸미러 ECM, 하이패스 기능은 지금도 그렇게 필요한 기능이 아니라 없어도 상관없다.
하지만 파워윈도우를 럭셔리 트림에서는 안넣어주는건가? 거 참 너무하네.
스티어링 휠에도 열선이 빠져있다. 따땃한 겨울을 나기에는 힘들겠다.
아반떼 99년도 수동을 몰때 높은 언덕을 마주하면 등과 엉덩이와 허벅지에 땀으로 가득찼던 기억이 아직도 있다.
평지에서는 곧잘 출발하고는 했지만 언덕만 마주치면 눈앞이 새하애지는 기적.
하지만 요즘 차들은 언덕밀림 방지기능이 들어가 있으니 수동을 운전하더라도 언덕에서 걱정할 일이 없다.
다른차들과 크게 다름이 없는 스팩이지만 그래도 초보수동운전자에게는 중요한 기능이니 표시하고 넘어갔다.
주행모드는 수동일 경우 rpm 낮추며 안전하게 운전하면 그게 eco모드이고, 고rpm을 이요한다면 그게 스포츠 모드요. 생각없이 평소대로 운전한다면 그게 Normal모드이기 때문에 수동에서는 미지원이 아니라 운전자 자체지원이 아닐까싶다.
주차브레이크는 핸들식인걸 보니 핸드브레이크 같다. A/T 모델의 경우 페달식으로 좌측에 밟아서 채우는 식인거 같다. 업무용 차에서 본적이 있다.
시동은 역시 키를 넣어서 돌리는 시동인가보다. 이건 크게 상관없다. 그냥 키를 주머니에 넣고 시동을 거냐, 꼽아서 시동을 거냐 차이이기 때문이다. 남자라면 역시 넣어줘야지. 응?(19금)
아무리 깡통이라지만 2천만원 넘어가는 차량인데 열선 통풍시트가 없다. 하지만 옵션으로 넣으면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괜찮다.
중형 SUV인데 수동모델은 뒷자리 송풍구가 없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 또는 히터를 맞이 할 수 없다. 뭐 애인도 없고 친구도 몇 없는 나에게는 별로 감흥없지만 부모님을 모시고 여행이라도 갈라하면 뒷자리에 앉으시는 부모님께 죄송한 느낌을 갖을 수 밖에 없다.
네비도 사제로 달고, 좋은 차를 샀으니 오디오도 바꾸고, 됐어 다 바꾸면 돼
그럼 결국 사재로 바꾸는 비용들 다 합치면 스포티지 풀옵으로 간 느낌이지 않을까싶지만..
아 몰라 바꿔 !
6. 글을 마치며
말리부에 이어 이번에는 수동 SUV 신차 스포티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내 미래의 차 구입은 2021년이다.
왜냐면 지금 차량 할부가 이제 3년이 지났기 떄문이다.
스포티지는 SUV차량으로 디젤모델만 있다는게 함정이다. 정숙성은 포기해야한다.
단지 디젤이기에 가솔린보다는 클러치가 덜 민감할 것이며, 가솔린보다는 유류비가 조금 저렴할 것이다.
하지만 선택 가능한 2.0디젤이기에 세금 및 보험은 무시못할 것이다.
돈이 많은 여러분들에게는 고민거리가 아니지만 나같은 경제적 하층민에게는 심히 고민이 되는 문제이다.
다음 시간에는 스포티지를 구입하게 된다면 들어가는 유지비에 대해 알아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