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운전을 싫게 만드는, 눈뽕.
눈뽕.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이상은 들어봤을 단어이다.
내가 밤 운전을 싫어하는 이유가 안보여서보다는 상대방의 전조등에서 나오는 강렬한 빛 때문이다.
내 뒤에 차량이 사진과 같이 빛을 내고있다면 차에서 내려 뒷차의 전조등을 부시고 싶을 심정이다.
전조등이란, 어두운 밤 앞을 밝히는 용도로 사용하는 등화류이다.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상대를 괴롭히는 용도로 많이 사용된다.
특정 차량을 이야기하자면 길에서 만나는 기아의 모닝, 기아의 스포티지가 가장 대표적이다.
물론 다른 차량들도 종종 있지만 뒤에 눈뽕이 강력하게 나온다(?) 10에 8은 모닝 아니면 스포티지였다.
원래 차량이 그렇게 나오는건지 아니면 뭐때문인지 모르겠다.
스포티지는 컴팩트SUV의 특성상 높은 차고에서 나오는 빛이라고 생각을 하더라도 경차인 모닝은 대체 왜 하이빔을 쏴대면서 다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다.
물론 초보운전자일수록 본인이 하이빔을 키고 다니는지 모르는경우도 있고, 알더라도 앞이 잘보인다는 이유로 키고 다니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오히려 위의 할로겐의 주황 빛보다 더 강한 하얀 빛의 등화류인데(이게 LED던가 뭐였는데..) 오히려 뒷차는 높은 조사각이 아닌 적절한 조사각으로 인해 차고가 더 낮은 내가 봤을 때도 버틸만한(?) 빛을 비추어 주었다.
사실 저 각도가 정상이다.
저정도만 비춰주더라도 앞차의 느낌은 한결 편안해진다.
밤이라 빛을 아예 안 밝힐수가 없다.
하지만 저정도의 빛이라면 그래도 밤이니까, 라는 생각으로 야간 주행을 할 수 있다.
이정도의 조사각이면 야간 도심운전에서는 비가 오지 않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딱보기에도 상대방 차량의 하단부 1/3까지만 밝히고 있다.
다양한 교통법규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하이빔, 높은 조사각의 전조등은 단속을 했음 좋겠다.
눈뽕이 없다면,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야간 드라이브를 재미있게 할 수 있을텐데.
나도 돈 모아서 스포티지를 사야겠다.